명작만화 20세기 소년 1-24(완결) > 만화

좋은 만화책의 기준은 바로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만화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만화책을 고를때 스토리가 좋은 만화책을 고른다고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독자들은 세련되고 자기 입맛에 맞는 그림체의 만화책을 먼저 고르기 마련이다. 결국 그림체가 조금 후진(?) 작품들은 스토리가 아무리 좋아도 언제나 만화책을 고름에 있어 그 순서가 뒤로 밀리게 된다. 하지만 걔 중에 세련된 그림체가 없이도 살아남을 뿐 아니라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작품들이 있는데 바로 외적인 모든 단점을 뒤엎을만한 훌륭한 스토리를 지닌 만화들이 그렇다. 왠만한 인기소설가 저리가라 할정도로 치밀한 스토리 전개는 마치 해리포터 책을 밤새 붙잡고 있게하듯 만화책으로 몇날 며칠을 보게하고 또 중간중간에 다음 이야기는 어찌 전개될까 공상하게 만든다.



바로 그런 만화책이 "20세기 소년" 이다. 필자가 초등학생이었을때도 익히 들었을 만큼 유명한 만화책이었는데 워낙 높은 책장에 위치해있었고 애써 꺼내봐도 후진 그림체에 읽어도 뭔 얘기인줄 모르겠는 내용때문에 그 뒤로 한참동안이나 만화방 구석지에 책장 한칸의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는 이 만화책을 외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10년 후 더이상 읽을 만한 만화책을 못 찾고 있을때쯤에 (필자는 보통 20권이상되는 만화책을 즐겨 읽는다) 한동안 외면되었던 이 구석진 자리로 눈길이 향했다. 같은 권수가 두세권이 놓여져있는 걸 보며 분명 재밌는 만화책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렸을때의 경험에 의한 편견때문에 손이 멈칫했다. 하지만 편견을 벗어버리자는 마음속의 외침에 힘입어 드디어 책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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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스케일의 만화는 읽어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긴 안목으로 스토리를 만들었을까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스케일면에서는 다른 만화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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